저항으로 서의 안식일
안식일은 히브리어의 ‘샤바트’로서 문자적으로 ‘멈추다’라는 뜻입니다. 즉 안식일은 일을 멈추고 욕구를 멈추고 걱정을 멈추는 날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시고 7일째 날 안식하셨습니다. 하나님이 피곤해서? 아닙니다. 안식일은 우리를 위해서 입
니다. 안식일은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쉼을 얻고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받는 날로 구별하신 것입니다.
출애굽 이후 하나님은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령하십니다. 이집트에서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노예였습니다. 이집트는 노예들의 고혈 위에 세운 경제체제였습니다. 바로 왕은 극심한 탐욕을 위해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할 노예들이 필요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집트에서 출애굽 한 백성들에게 다시는 이런 억눌린삶에서 살아가지 않도록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안식일은 저항으로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떠나 스스로 탐욕과 욕망을 위해 살아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경고하셨습니다. “참으로 나의 백성이 두 가지 악을 저질렀다. 하나는, 생수의 근원인 나를 버린 것이고, 또 하나는, 전혀 물이 고이지 않는, 물이 새는 웅덩이를 파서, 그것을 샘으로 삼은 것이다." (램2:13)
이 시대, 우리도 탐욕으로 활활 타오르는 이집트와 같은 세상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탐욕의 문화는 쉼없이 노예처럼 일하게 합니다. 멈출 줄 모르는 욕망을위해 살아가는 삶은 채워도 채워도 만족하지 채울 수 없는 터진 웅덩이입니다. 안식은 단지 일을 쉬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즉 자신의 또다른 욕망과 욕구를 위해 사용하거나 즐기는 날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 안에서 예배하며 안식하는 날을 의미합니다.
코로나 이후에 주일에는 예배당에 가서 예배한다는 개념이 깨어지고 있습니다. 안식이 깨어진 삶’은 터진 웅덩이
와 같습니다. 주일은 오직 하나님만 예배하며 주님 안에서 쉼을 얻는 안식이 되어야 합니다.
본 칼럼은 존 마크 코머의 '슬러우영성'에 나오는 글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금주의 한마디
이번 돌아오는 토요일 부터 토요새벽기도회가 다시 시작됩니다. 토요일은 목장식구들과 예배당에 오셔서 함께 기도합시다. 시간은 오전 6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