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체감도

우리가 기온을 표시하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온도계가 가리키는 실제 온도입니다. 또 하나는 우리의 몸이 느끼는 체감 온도입니다.  개인적인 차이는 있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똑같은 온도라도 개인마다 다르게 느낍니다. 시드니에 살면서 해를 거듭할 추운것 같다는 말도 실제보다 체감온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 행복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행복 그 자체보다도 얼마나 행복을 느끼고 있는지에 대한 행복 체감도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A 라는 사람은 행복할 수 있는 많은 조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또 B라는 사람은 객관적으로 볼 때는 가진 것도 배운것도 없고 행복한 아무런 조건이 없어 보이는데도 늘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며 살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 행복 체감도는 B가 A보다 훨씬 더 높다고 할 있는 것입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나라 가운데 최하위 빈민국 중에 하나인 방글라데시 같는 나라가 행복체감도가 가장 높게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을 것입니다. 매년 홍수같은 자연재해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집도 없고 먹을 것도 부족하고 식수에는 각종 병균이 득실거립니다. 이런 나라에 사는 사람들이 행복지수가높다는 것은 뭘 말하는 것일까요? 행복이라는 것은 잘 살고 못 살고 하는 데 달려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잘 살수록 불행하고 못 살수록 행복할 수도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행복은 외부 조건과 상관없이 자신이 그 행복을 느끼며 사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증명해 줍니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나라는 눈으로 볼 수 있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또 ‘보아라,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고 말할 수도 없다. 보아라,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눅17:20-21) 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너희 가운데는 어디를 말하는 것일까요? 예수님을 믿고 마음의 천국을 이룬 그런사람들 모였을 때 그곳에서  천국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금주의 한마디

지난 주 추가부지 구입을 위한 성도들의 투표에 90.8%가 구입해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제 다음 단계로 다음주 주일 오후 4시에 특별교회회의를 열고 교단이 요청하는 결의안을 통과하는 투표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