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의 대상 1 ( 김재정목사)
사역을 하다 보면 섬김을 잘 받고 반응을 잘 하고 사역자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역자에게 기쁨이 되고 힘이 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로 인해 사역의 보람을 갖게 됩니다. 사역을 하면서 이런 사람들과 같이 사역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이 사역의 대상은 아닙니다. 그런 사람들은 사역자에게 축복으로 주신 사람들입니다.
사역의 대상은 그 정반대의 사람들입니다. 오랫동안 기도하고 정성을 들여도 반응이 없는 사람들, 열심히 섬겨도 변하지 않는 사람들, 오랫동안 주었던 사랑을 배반하는 사람들, 조금만 맘에 안 들면 반항하는 사람들,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행동하는 이기적인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사역의 대상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주면서 예수님을 전하고 생명을 얻게 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나가는 일을 하는 곳이 목장이고 교회 입니다. 그런 사람들과 같이 있으면서 씨름하는 것이 사역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역을 하는 것은 힘들고 벅찬 일입니다. 그러면서 지치고, 실망하고, 좌절하고, 아파하고 분노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런 일들을 반복적으로 겪으면서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힘든 사람들을 상대로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것이 사역입니다. 예수님은 치유를 해주고, 떡을 주고, 기적을 행할 때 따르던 사람들이 언젠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할 것을 아셨습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한 수제자가 예수님을 부인 할것을 아셨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을 배반할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내가 지금 사랑하고 섬기는 사람이 아픔을 주고 배반할지도 모르지만, 그 한 사람을 끝까지 사랑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나가는 것입니다. 잘못된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품어 주려고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고 섬겨도 끝까지 변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도 인내하면서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
다음주까지 이어집니다.
금주의 한마디
제752차 평세에 끝까지 참여하신 분들과 평세를 위해 마음을 다해 섬겨 주신 모든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