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들이 목회자처럼 느껴진 이유 


신학교 시절부터 오랜 나의 친구가 있습니다. 호주에 유학을 올 때도 비슷한 시기에 와서 같은 집에서 함께 살기도 했습니다. 교회 개척도 비슷한 시기에 했습니다. 

그가 최근에 가정교회 정회원이 되었습니다. 목회자로서 성품, 하나님을 향한 신실함, 영혼을 향한 섬김이 준비된 목회자였기에 가정교회를 하면 너무 잘 할 것 같아 가정교회를 하자고 권유했습니다. 그러나 10년을 설득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저의 오랜 설득에도 불구하고 가정교회를 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름 목회도 잘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목회에 어려움을 경험하면서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에 참여를 했습니다. 저의 오랜 설득에 그래 한번 가주자 하는 마음으로 참여를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친구를 위해 지역모임( 목사님들의 목장모임)을 하나 더 하면서 가정교회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코칭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3년이라는 시간을 가정교회로 전환하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가정교회에 대한 확신과 함께 다른 목회자들에게 자기가 경험한 가정교회를 열심히 소개하고 다닙니다. 최근에는 지역모임에 그 친구의 소개로 또 한 분의 목사님이 오셨습니다. 그 이유는 가정교회에 반대의 생각을 가지신 분이 가정교회를 한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는“나는 여지까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목회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가정교회 안에 들어와서 스피릿과 가정교회 정신을 보니 내가 나의 영광을 위해 성장을 위한 목회를 했습니다. 정말 많은 목사님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하며 교회를 이끌어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저희 교회에 컨퍼런스 강사로 오신 목사님을 라이드 해주기 위해 총목자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 날도 자신은 수정교회 목자, 목녀들이 목회자들 처럼 바뀌어 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보기에는 그 당시 만났던 지금의 목자, 목녀들은 초신자들이 많았고 신앙도 뜨거워 보이지 않아 보였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저런 사람들과 함께 목회를 한다는 것이 힘들겠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전에 내가 알던 사람들이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자신과 똑같이 목회를 했는데 세월이 지나서 보니까 어떻게 이렇게 성도들이 바뀔 수 있는지 놀라웠다고 했습니다.  < 다음주에 이어집니다.> 


금주의 한마디

제308차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세미나가 이번 주 화요일 오후 부터 시작입니다. 특별히 이번 주 수요기도회는 세겹줄 기도회처럼 목장이 함께 하는 세겹줄 기도회를 합니다. 목장의 기도제목을 가지고 함께 모여 기도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