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이 되는 신앙인의 모습
2024년 한해도 지나갑니다. 시드니수정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한지는 23년이 넘어갑니다. 뒤를 돌아보면 은혜라는 생각이 듭니다. 목회를하면서 마음속에 기도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본이 되고 존경을 받는 성도들이 많아 지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왜냐하면 본이 되는 성도들이 많아진다는 것이 곧 교회가 아름답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본이 되는 신앙의 모습이 어떻게 나타나는지적어보았습니다.
첫째는 진실된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진실됨은 한결같은 모습으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그것은 주님 닮아가는 제자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특히 진실된 신앙은 삶의 고난이나 어려움을 어떻게 통과하는 지에 대한 모습을 통하여 드러납니다. 그런 고난을 믿음으로 통과해 나가는 신앙인의 모습속에서 우리는 진실된 신앙인의 모습을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둘째, 따뜻한 마음을 가진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신앙이 좋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의 모습에는 따듯함이 느껴집니다. 그 따뜻함은 사람들을대할 때 공감해 주고 경청해주고 이해하려는 태도와 희생하고 섬겨주려는 모습으로 드러납니다. 사람의 본성은 자기중심적 이고 이기적이기 때문에 이런 모습을 볼 때 감동합니다. 따듯한 신앙인의 모습은 끊임없이 자신의 이기심이나 인색함을 깨뜨리기 위해 싸운 삶의 과정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셋째는 끝까지 충성된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잘하는 것보다 끝까지 맡은 일에 충성된 사람이 본이 됩니다.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닌데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이 맡은 일을 묵묵하게 행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주님이 자신에게 맡겨 주셨다는 종의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맞지 않거나 불편하면 불만을 토로하거나 원망을 합니다. 그러나 충성된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이나 생각 보다 공동체를 생각하며 부족함을 채우려 노력 합니다.
이런 본이 되는 신앙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존경만 받는 것이 아니라 주님 앞에서 설 때도 잘 했다 칭찬을 받을 것이 확실합니다.
금주의 한마디
오늘은 2024년 마지막 주일입니다. 한해 동안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이번 돌아오는 목장모임에서는 지난 한해 가장 감사했던 사람들과 감사했던 일을 나누고 새해의 개인기도 제목 3가지를 준비해서 나누어 보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