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중에 거하시는 하나님
지난 세겹줄 기도회가 은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기도회에서는 설교 후 여러 곡의 찬양을 부르며 성령님의 임재를 간구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단순히 정해진 기도 제목이나 하고 싶은 기도제목만을 위해 기도하는 수준을 넘어, 찬양 가운데 거하시는 성령님의 임재를 구하며, 성령님께서 주시는 기도 제목으로 함께 기도하는 시간이었습다. 함께 하는 찬양과 기도 후, 세겹줄로 모여 늦은 시간까지 함께 여기 저기에서 기도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앞으로 매주 수요기도회가 이런 모습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편 22편 3절에 보면 “이스라엘의 찬송(테힐라) 중에 계시는 주는 거룩하시니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찬송’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테힐라(Tehillah)"는 단순한 노래나 감정 표현이 아니라, 하나님의 행하심과 성품을 높이는 진실한 고백을 뜻합니다. 곧,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마음의 고백이며, 하나님을 높이는 예배이자 영혼의 기도입니다.그래서 우리가 마음을 담아 찬양할 때, 성령님께서 우리 가운데 임재하시고, 우리의 영혼은 자유함을 얻습니다.
사무엘상 16장 23절을 보면, 사울이 악한 영의 괴로움 속에 있을 때 다윗이 수금을 연주하며 찬양하자 악한 영이 떠나가고 사울이 평안함을 되찾았습니다. 이처럼 예배 가운데 드려지는 찬양은 강력한 영적 힘을 가집니다. 하나님을 사모하며 드리는 찬양만으로도 악한 영이 떠나가고, 얽매임 속에 있던 영혼이 자유를 얻습니다. 마음이 무겁고 지친 이들은 찬양 가운데서 새 힘을 얻습니다.
예배 시간에 찬양할 때 입을 열지 못하고 가만히 있는 분들을 볼 때가 있습니다. 초신자인 경우 멜로디나 가사 익숙 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고 아직 하나님께 마음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 일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의지적으로 입을 열어서 따라서 부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믿음이 있는데 입이 잘 안 열리는 경우는 내 영이 묶여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때가 정말 찬양을 할 때입니다.
찬양은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영혼의 고백이며,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은혜의 통로입니다. 우리가 부르는 찬양이 진짜 테힐라가 되기를, 그래서 우리의 예배와 삶가운데 하나님의 임재로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금주의 한마디
세겹줄 기도회가 은혜롭게 마쳤습니다. 지속적으로 성령님을 의식하며 성령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서 수요기도회에 참여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