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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목장에서 사랑을 참 많이 받습니다. 저희가 세미나를 갔다 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저희를 사랑하시는 저희 목장 분들께서 13개월 27개월인 저희 아기들을 돌보아 주셨기 때문입니다. 엄마인 저도 애 둘을 함께 보기 힘들어서 차일드 케어를 보내고 있는데 3박 4일을 밤낮 저희 애를 봐주신다고 선뜻 이야기해주시고 저희 애들을 친딸 마냥 사랑해주는 마음이 전해져 저는 이 헌신과 사랑으로 인해서 이미 세미나를 가기 전부터 세미나에서 받은 은혜 중 70프로는 벌써 이미 받고 시작했습니다.
아기들을 맡기고 운전을 해 멜번 공항으로 가는 길부터 돌아오는 날까지 .. 저의 입에서는 단내도 나지 않았을 겁니다. 왜냐면 하도 애들이 없고 남편과 저 단둘이 보내는 시간이 너무 달콤해서 가만히 있어도 말을 안해도 헤~ 웃고 다니느라 입이 다물어 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3박4일동안 남편에게 짜증냈던 말투들이 사라지고 온화하고 평안한 안나로 남편을 대하고 있는 제 모습에 제가 놀랄 지경이었습니다. 시험들 일이 전혀 없었던 그 곳이 천국이 아닌가 의심이 될 정도였습니다.
세미나를 가기 위해 한 발자국 떼었을 때부터 묵상 했던것 같습니다. 정말 제가 받고 있는 이 사랑이 가능 한 것인가. 나의 목장에서 주는 이 사랑은 혈로 섞여 있는 가족들도 하기 힘든 사랑인데 늘 가족의 사랑에 목말라 했던 저에게 하나님께서 이렇게 복 된 예수님의 사람들과 찐 가족이 되게 했구나.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시는 끈임없는 사랑과 또 저희 목원 식구들이 저에게 주시는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에 마음이 가득 차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세미나를 가서 한 첫번째 프로그램 점심 먹기 부터 마지막날 마지막 프로그램 주일 애배 후 점심 먹기까지 저의 자랑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더 정확히 이야기 하면 너무 자랑하고 싶어서 제 입을 제가 컨트롤 할 수 없었습니다. 매번 새로운 사람 만났을 때 저의 입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매번 똑같은 멘트를 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13개월 27개월 딸 둘을 데리고 있는 데 저희 목장 식구들이 저희 애들 맡아주신다고 시드니 세미나 갔다 오라고 해서 여기 왔습니다. 저희 교회는 목장 시작한지 1년이 되었는데 짧지만 진짜 가족같다. 저희는 애 들이 잘 있는지 걱정이 하나도 안되고 너무 마음이 편안하다’
아마 그래서 그랬던 가 봅니다. 세미나 도중 받았던 은혜들도 이 사랑이 기초되어 제 마음밭이 고와져 곱게 심기고, 굳어져 있던 부분들엔 회복들이 일어나고 회개의 시간들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첫째날, 세미나를 진행 하셨는 송영민 목사님께서 가정 교회는 가족 이상의 가족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말이 마음 깊이 동감이 갔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저희 목장은 예수안의 진짜 가족이라고 느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욱 더 우리가 속한 이 목장이 예수님 안에서 영글어 가고 있구나, 주님께서 그런 목장 안에 저희를 넣으신 것은 참 복이다 생각했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희가 무엇이 필요한지 아시고 그 것을 채워주기 위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제가 왜 이 목장에 있어야 하는지 이유를 말씀해주시지 않으시고 하루하루 삶에서 살아지고 느껴지고 체험하게 하신 그 분의 깊은 섭리가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가정 교회를 받치고 있는 네 기둥의 설명을 들을 때였습니다. 교회의 사명은 영원 구원하여 제자를 만드는 것이고, 이는 보고 배움으로 되는 것이며 교회 성도들은 순종과 헌신으로 사역을 감당해야 하고 사역을 하기 위하여 있어야 할 리더쉽은 바로 섬김에서 나온다는 내용 이었습니다. 이것을 듣는 내내 고개를 끄덕거려졌습니다. 이 이론들이 지식으로써 저에게 다가오는것이 아니라 제가 현재 삶에서 느끼고 보고 배우고 깨닫는 것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전 또 다시 생각했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하다.. 하나님께도 감사하고 저에게 이런 사랑을 주는 저희 목원들 너무나 감사하다.. 난 여기서 사랑 듬뿍 듬뿍 계속 계속 받아야지 하고 생각하는 찰라.. 하나님께서 컵을 떠올려 주셨습니다. 그 컵은 물이 차고 넘치는 컵이 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미 사랑을 많이 받아 그것이 차다 못해 넘치고 있다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멈칫 했습니다. 왠지 차고 넘친다고 하면 뭔가 나가서 가정 교회를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적이 느낌이 생기는데 목원 39세 막내로써 계속 이렇게 사랑을 받는게 넘 행복하고 이렇게 살아도 참 행복할 것 같다고 생각했던 저에겐 멈칫 하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둘째날, 세미나 도중 송영민 목사님께서 믿지않는 분을 전도하고 그 분들을 길러내고 제자가 될때까지의 그 여정을 영적으로 임신을 하고 해산을 하는 것이라고 비유 하셨는데 이렇게 하지 않는 것을 영적 불임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듣는 도중 저희가 몇년전 교회를 그만 다니길 선택하면서 다시는 다른 영혼을 돌보는 것, 사역하는 것을 그만할 것이라고 선택하는 저의 모습을 떠올려 주셨습니다. 제가 그때에 영적 불임을 선택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을 떠나시고 하늘로 올라가실때에 말씀하셨던 모든 민족을 제자삼으라는 그 말씀에 제가 순종하지 않겠다고 선택하고 그렇게 지낸 날들을 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순종과 헌신의 마음으로 이젠 예수님의 뜻을 선택하겠다고 기도 드렸습니다.
계속 세미나가 진행되는 도중 목사님께서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진주문의 내용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천국에 갈 때 제일 먼저 지나가는 문이 진주문인데 왜 진주문일까? 진주는 이물질이 조개 안으로 들어와서 조개가 그 이물질을 한겹 한겹 자기의 액으로 싸서 시간이 지나 만들어 지는 것이 진주인데 그렇게 한 영혼을 품어 진주로 만들어야 되지 않겠냐고 하셨습니다. 그때에 떠오르는 것이 두개가 있었습니다. 떠오른것중 하나는10년전 제가 사모님께 저는 왜 이런 삶을 살았어야 하냐고 왜 저는 이렇게 힘들었어야 하냐고 물었는 적이었습니다. 그때에 사모님께서 나의 삶이 진주속에 있는 이물질같지만 한겹 한겹 주님안에서 제 삶이 만져지만 아름다운 진주가 될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다른 장면은, 제가 어느 날 햄버거를 기다리던 중에 쌩뚱맞게 하나님께서 보여주신것입니다. 어린 안나가 바구니를 들고 보석들이 널린 길을 가고 있고 한발치 뒤에 서 예수님께서 따라오고 계셨습니다. 어린 제가 보석들을 보고 한개씩 두개씩 바구니에 넣는데 어리니깐 어떤 보석들은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나친 보석들을 예수님께서 다 주우시고 제가 모르게 제 바구니에 몰래 넣으시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신 것처럼 휘파람을 불어대시는 장면이었습니다. 눈물이 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삶을 진주처럼 아름답게 바꾸셨구나 그리고 제가 인지도 못하지만 하나님의 선하고 좋은것들로 저를 채우셨고 그렇게 채워가심이 깨달아 졌습니다. 그때 고백했습니다. 저에게 주신 수많은 보석들 감사하다고.. 진주로 만드신 제 삶을 드리겠다고 그리고 제 삶, 하나의 진주만 드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영혼들의 삶도 진주로 바꿔서 여러 진주들 주님께 드리겠다고 고백하고 헌신했습니다.
그리고 영상이 틀어졌습니다.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던 육상 선수가 올림픽 경기도중 허벅지 근육 파열로 부상을 당해서 절뚝절뚝 걸어서 결승점까지 걸어가는 장면이었습니다. 절뚝거리는 그 육상 선수에게 안전 요원들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뛰어가서 선수를 부축하고 같이 결승점까지 같이 걸어간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의 아버지 였습니다. 그리고 결승점을 지난 후 이 선수는 아버지의 품에 안겨 펑펑 울었습니다. 영상 마지막에 자막이 나왔습니다. 포기하지 않는한 실패는 없다고.
절뚝거리는 선수가 마치 저 같았습니다. 온몸의 기대를 다 받다가 궁지에 내몰리고 그 후 마치 절뚝거리는 삶을 산것 같았는데 누가 뭐라해도 뛰어와서 그 선수를 안고 같이 걷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절뚝거리며 살고 있는 저를 안으시고 같이 걸어가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제가 포기하지 않는 한 제 삶은 실패가 아니라고 내가 힘들길들을 지날때 눈썹휘날리며 뛰어오시는게 하나님이라는 것을 느끼고 회복이 일어났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기쁘고 마음이 차오르고 부정하고 싶었던 지난 날들의 삶이 받아 들여 졌습니다. 실패라고 생각하고 멈추고 있었던 주님의 일을 하나님과 같이 하고 싶어졌습니다.
셋째날, 세미나 마지막 날 기대가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은 일정은 주일 예배를 드리는 것인데 하나님께서 어떤 말씀을 하실지 궁금했습니다. 주일 말씀은 정말 간단 명료한 마가복음 1장 15절 말씀이었습니다. 때가 찼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여라. 복음을 믿어라.
마치 하나님께서 저에게 이젠 앉아 있을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복음대로 저와 저에게 붙여준 영혼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아멘이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세미나를 끝으로 즉시 주님께 순종하며 살겠다고 결단했습니다. 지난 1년동안 교회와 목장 그리고 남편을 통해서 채워주셨는 그 사랑.. 세미나를 통해서 저를 회개케 하고 회복케 하고 주님의 말씀들이 심켜지는 그 시간동안 주님의 성품들을 체험할수 있어서 저에게는 어느것 하나 잊을수 없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가 은혜받았으면 좋겠다는 그 마음 하나로 모든 목원들이 고엘이와 로즈를 봐주셨습니다. 복음에 빚진자, 그 사랑에 빚진 자로 영혼 구원해 제자 삶는 삶을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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