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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봉사 활동 ( 이소정, 정한나)

안녕하세요 저는 요번에 2달동안 캄보디아에 봉사활동을 하러 갔다왔습니다.

보통 봉사를 생각하시면.. 집을 지어주거나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거나 치료해주거나 멋지고 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게 되자나요 근데 저희는 그런일들을 하지 않았어요. 정말 누구나 할수 있는, 쉽고 반복적인 일들을 하다가 왔습니다.

여기는 저희가 월-금까지 봉사했던 곳이에요. 이 곳은 가정들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샵인데요. 이 단체에서는 성매매되었던 아이들의 가정이 수입을 가질수 있도록 일을 주고 트레이닝을 시켜주는 프로그램이에요. 많은 가정들이 정말 당장 먹을께 없어서 자기 아이들을 팔게 되는것을 방지 시킬라고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방,팔찌, 쿠션커버 등등 만들어서 보내주면 저희가 제품을 체크하는 일을 했습니다.

저희가 처음 도착했을때 많이 낯설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기대되기도하고 많은 감정들이 있었어요. 그리고 나서 점점 그 곳에 적응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니 내가 처음에 가졌던 하나님의 마음을 알기 위해 힘쓰기 보다는 좀 편하고 물 흘러가듯이 살고 있었던 저의 모습을 보게되었어요. 그걸 알았을때 다시 처음에 가졌던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해 나름 발버둥 쳤던거 같아요. QT 와 기도 그리고 한나랑 같이 화요일마다 함께 기도하며 서로에게 리마인드 시켜주었어요.

 

저는 그냥 캄보디아는 가난한 나라라고만 알고 있었지 캄보디아에 역사나 사회에 대한 지식도 많이 없었어요.  그 땅에 가서 책을 통해, 사람들을 통해 그 나라에 아픔과 안타까운 현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가족이 눈앞에서 죽는걸 보고 그러한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 지금 세워나가는 나라이고 또한 지금도 수많은 어린 아이들이 성매매하는 곳에 갇혀 있는 현실을 알게 되었을때. .충격적이고 인간의 타락함에 분노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어떻게 이런 일들이 벌어 질수 있나? 생각했어요. 근데 또 마음 아팠던 거는 이런 일들을 듣고 알고 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수많은 사람들, 나의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제가 읽었던 책에 이렇게 써있었어요 악이 이기는 방법은 선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이다. 그러면서 왜 그 선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이유를 알려주는데 그 중에 한가지 이유가 긍휼에 대한 가난한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제가 나름 긍휼하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저는 여전히 내가 손해보는거도 싫고 주는거 보다는 받는거를 더 좋아하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되면서 내가 세상을 판단하고 분노하기 보다 나 부터 하나님의 긍휼한 마음을 닮아 갈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에 대한 여러가지 표현들이 있는데 문자적으로 말고 느끼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었어요. 그런데 2 가지를 알게 해주셨어요. 하나님은 정말 긍휼하신 분이시고 부당성을 정말 싫어하시는 분이라는거 였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에서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땅을 위해 기도해도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운데 하나님은 그 이상에 마음이 아파하시고 그 누구보다 사람들을 구하기 원하시는 분이라는거를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어디계세요?라는 질문 보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어디있나요? 라는 말을 책에서 읽으면서 하나님의 자녀로써 누구보다 돕는 일에 힘써야 된다고 생각하게 됬습니다.

예전부터 생각한게 왜 어떤 아이는 가난한 나라에 태어나서 고생하고 난 좀더 나은 곳에 태어나서 누리며 살수있게 되는걸까? 하나님이 그들은 들 사랑하시고 날 더 많이 사랑하셔서 축복을 주신게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은 누구에게나 똑같고 내가 다른 사람보다 좀더 나은 환경에 있는거는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 나눠주고 도와주라는 하나님에 마음 같았습니다.  그렇기에 내가 주어진 일에 정말 최선을 다해야되는거 같아요. 내가 지금 있는 자리에서.

이런 말을하는 저는 제가 이것들을 잘 실천하고 있고 긍휼한 사람이 되어서 말을 할수 있는게 아니라 저도 많은 사람들 처럼 맞고 틀린것을 머리로는 알고있지만 행동으로 옮기기에 힘든 사람이기에 같이 서로에게 리마인드 시켜주는게 필요할꺼 같아서 나눴어요. 선교는 특권이고 내가 무엇을 하는게 아니라 하나님이 그 땅에서 이미 역사하시고 일하시는 곳에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을 경험할수 있는 자리인거 같습니다.

 

간증: 이소정